디지털 옥외광고(DOOH) 사업 확대… 광고판이 아닌 브랜드 경험과 도시 문화를 연결하는 CX 플랫폼으로 진화
광고 산업의 경쟁 무대가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과거 옥외광고(OOH)가 브랜드 메시지를 노출하는 ‘광고판’이었다면, 이제는 ‘고객 경험(Customer Experience, CX)을 설계하는 미디어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다. 기업들은 더 이상 단순한 노출(Impression)보다 고객이 브랜드를 어떻게 경험하고 기억하는지에 집중하고 있으며, 도시 공간 역시 하나의 거대한 브랜드 접점(Touchpoint)으로 재해석되고 있다.
이노션이 발표한 디지털 옥외광고(DOOH, Digital Out-of-Home) 사업 확대 전략은 이러한 변화를 잘 보여준다.
이노션은 건물 외벽과 도시 공간을 디지털 미디어 플랫폼으로 전환하는 통합 DOOH 비즈니스를 본격 확대하며, 광고 매체 판매를 넘어 ‘도시형 고객 경험 비즈니스(City Experience Business)’를 구축하겠다는 전략을 제시했다.

광고는 끝나고, 경험이 시작됐다
디지털 전환 이후 소비자는 하루에도 수천 개의 광고를 접한다.
이 때문에 브랜드는 더 이상 단순히 광고를 많이 노출하는 것만으로는 고객의 관심을 얻기 어려워졌다.
대신 브랜드와 고객이 실제 공간에서 만나고, 감정을 공유하며, 기억에 남는 경험을 만드는 것이 마케팅의 핵심 경쟁력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노션이 추진하는 DOOH 사업은 이러한 흐름을 반영한다.
건물 외벽과 유휴 공간을 대형 디지털 미디어로 전환해 광고뿐 아니라 문화 콘텐츠, 브랜드 스토리, 공공 콘텐츠까지 함께 제공함으로써 도시 공간 자체를 새로운 고객 경험 플랫폼으로 만들겠다는 것이다.
즉, 건물을 광고판으로 활용하는 것이 아니라 브랜드와 시민이 만나는 경험의 무대로 재설계하는 접근이다.
DOOH의 고객은 광고주만이 아니다
이번 사업에서 흥미로운 점은 고객의 범위가 크게 확장됐다는 것이다.
기존 옥외광고 사업에서는 광고주가 핵심 고객이었다.
그러나 이노션의 DOOH 비즈니스는 건물 소유주, 부동산 개발사, 브랜드, 도시를 방문하는 시민, 관광객 모두를 하나의 고객 생태계로 바라본다.
건물 소유주는 새로운 수익원을 확보하고, 광고주는 프리미엄 브랜드 경험을 제공하며, 도시 이용자는 수준 높은 디지털 콘텐츠와 문화 경험을 누릴 수 있다.
이는 하나의 플랫폼이 여러 이해관계자에게 동시에 가치를 제공하는 멀티사이드 플랫폼(Multi-sided Platform) 모델과 유사한 구조다.
건물도 하나의 브랜드 경험 공간이 된다
현대의 소비자는 브랜드를 광고보다 경험으로 기억한다.
이노션은 이러한 관점에서 건물 자체를 하나의 브랜드 미디어로 바라본다.
실제로 해외 주요 도시에서는 대형 미디어 파사드가 단순한 광고 시설을 넘어 도시의 랜드마크이자 관광 명소로 자리 잡고 있다.
뉴욕 타임스스퀘어, 런던 피카딜리, LA의 대형 디지털 파사드처럼 사람들은 광고를 보기 위해서가 아니라 그 공간을 경험하기 위해 방문한다.
이노션 역시 명동 신세계스퀘어, 반포 신세계센트럴시티, 강남 몬테소리빌딩 등에서 다양한 미디어 프로젝트를 운영하며 건물의 상징성과 방문 경험을 동시에 높여왔다.
이는 건물의 상업적 가치뿐 아니라 브랜드 이미지와 도시의 문화적 가치까지 함께 높이는 새로운 미디어 전략으로 평가된다.
콘텐츠 경쟁력이 곧 고객 경험 경쟁력
디지털 스크린만 설치한다고 고객 경험이 만들어지는 것은 아니다.
무엇을 보여줄 것인가가 더욱 중요하다.
이노션은 콘텐츠 기획부터 크리에이티브 제작, 광고 운영, 데이터 기반 매체 운영까지 통합적으로 수행하는 역량을 차별화 요소로 제시했다.
대표 사례인 ‘타임리스 모먼트(Timeless Moment)’는 세계적인 디자인 어워드인 레드닷(Red Dot Award)에서 본상을 수상했으며, ‘세상에서 가장 큰 라이프가드’ 프로젝트 역시 대한민국광고대상과 iF 디자인 어워드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광고보다 콘텐츠가 먼저 소비되는 시대에 이러한 크리에이티브 경쟁력은 고객이 브랜드를 경험하는 방식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가 된다.
고객 경험 비즈니스로 진화하는 DOOH
이번 사업은 광고 산업이 경험 산업으로 진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과거 DOOH의 KPI가 광고 노출 수와 판매 매출이었다면 앞으로는 고객 체류 시간, 콘텐츠 참여도, SNS 확산, 공간 방문 경험, 브랜드 호감도 등 경험 중심의 가치가 더욱 중요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데이터 기반 운영을 통해 유동 인구와 지역 특성을 분석하고 공간 맥락(Context)에 맞는 콘텐츠를 제공하는 방식은 향후 AI 기반 스마트시티와도 자연스럽게 연결될 가능성이 높다.
GiftLabs Insight | 미래 광고의 경쟁자는 ‘콘텐츠’가 아니라 ‘경험’이다
DOOH는 더 이상 디지털 광고판이 아니다.
브랜드가 도시 공간 속에서 고객과 만나는 실시간 고객 경험 플랫폼(Real-world CX Platform)으로 빠르게 진화하고 있다.
이노션이 이번 사업에서 강조한 통합 운영 모델 역시 디지털 디스플레이 구축보다 고객이 공간을 어떻게 경험할 것인가를 중심에 두고 있다.
브랜드 경험은 이제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경계를 넘는다.
스마트폰에서 시작된 고객 여정은 거리의 미디어 파사드에서 이어지고, 다시 SNS를 통해 확산된다. 이처럼 하나의 경험이 여러 채널을 연결하는 옴니채널 브랜드 경험이 새로운 마케팅 경쟁력이 되고 있다.
결국 미래의 광고 비즈니스는 광고 공간을 많이 확보한 기업이 아니라, 도시 공간을 얼마나 의미 있는 고객 경험으로 전환할 수 있는 기업이 시장을 선도하게 될 것이다. 이노션의 DOOH 전략은 바로 이러한 ‘고객 경험 비즈니스(Customer Experience Business)’로의 전환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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