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실리콘밸리에서 미래 인재와 만난다… ‘HMG 테크 탤런트 포럼’으로 글로벌 기술 생태계 구축


HMG 테크 탤런트 포럼 2026
HMG 테크 탤런트 포럼은 오는 9월 17~18일(현지시간) 글로벌 기술 혁신의 요람인 미국 실리콘밸리에 위치한 산 호세 맥에너리 컨벤션 센터(San Jose McEnery Convention Center)에서 개최되는 컨퍼런스형 행사이다 (출처. 현대자동차그룹)

AI·자율주행·로보틱스 인재 초청… 채용을 넘어 기술 커뮤니티와 브랜드 경험까지 확장

인공지능(AI)과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 로보틱스 경쟁이 심화되면서 글로벌 완성차 기업들의 경쟁 무대는 더 이상 자동차 시장에만 머물지 않는다. 이제 경쟁의 핵심은 ‘누가 더 뛰어난 인재를 확보하고, 혁신 생태계를 구축하느냐’로 이동하고 있다.

현대자동차그룹이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처음 개최하는 ‘HMG 테크 탤런트 포럼(Hyundai Motor Group Tech Talent Forum)’은 이러한 변화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다. 단순한 채용 행사를 넘어 미래 기술 인재와 직접 소통하고, 현대차그룹의 기술 비전과 기업문화를 경험하게 하는 기술 브랜딩(Tech Branding)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글로벌 인재 확보 경쟁, 채용에서 브랜드 경험으로

현대차그룹은 오는 9월 미국 실리콘밸리 산호세에서 HMG 테크 탤런트 포럼을 개최한다.

현대자동차와 기아를 비롯해 현대차그룹 미국기술연구소(HATCI),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 보스턴다이나믹스, 모셔널, 포티투닷 등 그룹 주요 9개 계열사가 참여한다.

특히 이번 포럼은 그룹 최초의 통합 채용 프로그램인 ‘HMG 글로벌 테크 탤런트 채용’과 연계해 운영된다.

지원자들은 AI, 자율주행, 로보틱스, 스마트 제조, 배터리, 수소·에너지 등 미래 모빌리티 핵심 분야에서 역량을 평가받게 된다.

HMG 테크 탤런트 포럼 2026
HMG 테크 탤런트 포럼은 오는 9월 17~18일(현지시간) 글로벌 기술 혁신의 요람인 미국 실리콘밸리에 위치한 산 호세 맥에너리 컨벤션 센터(San Jose McEnery Convention Center)에서 개최되는 컨퍼런스형 행사이다 (출처. 현대자동차그룹)

미래 인재도 ‘고객 경험’처럼 설계한다

이번 행사의 가장 큰 특징은 후보자 경험(Candidate Experience)을 중심으로 설계됐다는 점이다.

과거 채용이 서류와 면접 중심이었다면, 글로벌 기술 기업들은 우수 인재가 기업의 비전과 조직문화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경험을 제공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현대차그룹 역시 포럼을 통해 최고경영진의 기조연설, 기술 리더와의 네트워킹, 미래 기술 전시 등을 마련해 참가자들이 그룹의 기술력과 미래 전략을 입체적으로 경험하도록 구성했다.

이는 단순히 인재를 평가하는 자리가 아니라, 인재가 기업을 평가하는 시대에 대응하는 새로운 채용 방식이라 할 수 있다.

실리콘밸리에서 기술 브랜드를 만들다

행사 장소를 미국 실리콘밸리로 선택한 것도 상징적이다.

실리콘밸리는 AI와 소프트웨어, 자율주행, 로보틱스 분야의 글로벌 인재와 기업이 가장 밀집한 혁신 허브다.

현대차그룹은 이곳에서 글로벌 연구자와 엔지니어를 직접 만나 기술 비전을 공유하며, 미래 모빌리티 기업으로서의 브랜드 이미지를 강화하려는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호세 무뇨스 현대차 대표이사와 현대차·기아 연구개발(R&D) 경영진이 직접 무대에 올라 그룹의 미래 전략을 소개하는 점은 글로벌 인재 확보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여준다.

기술 경쟁력은 사람에서 시작된다

AI와 SDV 시대에는 기술보다 사람이 경쟁력이 된다.

박민우 현대차·기아 AVP본부장은 “미래 모빌리티 경쟁은 기술 자체보다 기술을 연구하는 사람들이 얼마나 깊이 연결되어 있고, 얼마나 명확한 비전을 공유하는지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는 최근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이 커뮤니티와 연구 네트워크를 통해 혁신을 만들어가는 방식과도 맥을 같이한다.

현대차그룹 역시 이번 포럼을 계기로 연구개발 인재와 기업을 연결하는 글로벌 기술 커뮤니티를 구축해 미래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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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브랜딩의 대상은 이제 소비자만이 아니다.

우수한 기술 인재 역시 기업이 확보해야 할 중요한 고객(Customer)이 되고 있다.

이에 따라 글로벌 기업들은 채용을 단순한 인력 선발 과정이 아닌 후보자 경험(Candidate Experience)과 고용주 브랜드(Employer Branding)를 구축하는 전략적 활동으로 확장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의 HMG 테크 탤런트 포럼은 이러한 흐름을 잘 보여준다.

최고경영진과 기술 리더가 직접 미래 비전을 공유하고, 참가자들이 연구개발 문화와 기술 생태계를 경험하도록 설계한 것은 ‘채용’을 하나의 브랜드 경험으로 전환한 사례라고 볼 수 있다.

미래 모빌리티 경쟁의 핵심은 결국 사람이다.

AI와 자율주행, 로보틱스 시대에는 뛰어난 기술보다 뛰어난 인재가 모이고 성장하는 생태계가 기업의 지속적인 혁신을 결정한다.

현대차그룹이 실리콘밸리에서 시작하는 이번 포럼은 인재 확보를 넘어 글로벌 기술 브랜드를 구축하기 위한 새로운 전략적 행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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